IB 화학에서 자꾸 5점 또는 6점을 받지만 7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짜증나는 경우에 대한 살펴 봅니다.

IB 화학 선행으로 무슨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가요?

일단, 현재 점수는 과거에 내가 어떻게 학습을 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행이라고 하죠. 저는 선행으로 중2-고1까지 AP 화학 5점을 받은 전적이 있는 학생이 IB 화학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를 본적이 없습니다. IB에서 DP를 시작하기 전에 목표 점수가 있는 AP 과목을 공부하는 것은 최고의 선행 준비입니다. AP 과정은 IB와 단원 연계가 높고, 과학 과목을 폭넓고 섬세하게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입니다. AP 과정에서 배우는 내용은 IB DP와 연계되는 실험과 개념이 많아, 이를 잘 학습하면 IB DP때 큰 도움이 됩니다.

AP 과정은 단순히 여러 주제를 겉핥기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개념을 깊이 있게 배우고, 그와 관련된 실험 및 산업 분야에서의 실제 사례를 배우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부는 IB DP에 들어가서도 중복되는 실험이 많기 때문에, 미리 꼼꼼하게 학습해 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AP를 공부한 학생들의 IB 성적이 더 높게 나오는 건 당연합니다.

그리고 IB DP를 미리 선행하기도 하는데요. 이건 시험 점수라는 목표가 단기간에 생기지 않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봅니다. AP 화학은 1년 농사를 짓고 결과를 기달릴수 있어 목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IB 선행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하지만 본인의 의지와 목적이 확고한 경우에는 해도 되지만 뭐하러?? 라는 의문이 듭니다. 차라리 AP 화학 하세요 ^^.  학원이나 부모님의 권유로 과도한 선행을 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습니다.

DP 1 때 AP 3개이상을 따 놓으면 두려울게 없습니다. 대학 가는게 쉽게 느껴지실 거에요. 

IB 화학에서 자꾸 5점 또는 6점을 받지만  7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짜증나는 경우에 대한 살펴 봅니다.

위 학부모님 상담을 보시면 sat는 그 점수 이상 이미 받아 봤습니다. 8월에 15600이상 목표로 한번더 시험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AP는 CAL BC. STAT. MA ECON. MI ECON. 5점 받아 봤습니다. 최상위 대학 진학을 원하는데 스펙을 더 만들어야 할까요? ㅠㅠ 아님 프리틱에만 더 집중하면 될까요?  << 이렇게 커리큘럼을 쌓는게 더 좋지 않을가요 ?  이런 학생이 서울대 못갈가요? 참고로 12특이고 DP1 입니다. 

Paper 2는 기출만 달달 외워서 가져가면 되지 않나요?

이런 식의 공부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야기합니다:

  1. 기출 문제만 외우면 실전에서 새로운 유형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2. 새로운 교재의 문제들도 풀어야 합니다. 새로운 Syllabus에 맞춘 문제들을 풀지 않으면, 실전에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3. Paper 1에서 백점을 맞아도 Paper 2에서 점수가 깎이면 전체 성적이 크게 떨어집니다.
Paper 1과 Paper 2의 비중은 각각 20%와 40%였으나, 현재 Paper 3가 사라지면서 Paper 2의 비중이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여기서도 오해를 하는 게 예전 Syllabus의 Paper 3 내용을 완전히 버려도 되는지 아는데, Paper 3에 나오는 Section A는 몇 번씩은 봐주시는 게 좋습니다. Section A 에서는 실험 문제들이 실려있는데, 이러한 논리 추론과 실험 문제들은 새로운 Syllabus에서의 IB 화학에서도 점수 향상에 분명한 도움이 될 겁니다.

결론적으로, 먼저 Paper 2, 3의 서술형 문제를 꼼꼼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모르는게 있으면 단순 암기 하지 마시고 꼭 이해하시고 넘어가세요. 그리고 새로운 Syllabus에 따른 과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버젼의 교재를 한 권 선택해서 꼼꼼하게 읽고 문제들을 다 풀어야 합니다. 모든 내용을 커버할 수 있는 교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IB 교육 과정에서는 단순한 점수 외에도 윤리, 환경 의식 등을 강조하므로, 깊이 있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IA 화학은 혼자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20%밖에 안되는데 이걸로 최종 점수의 역전을 노리겠다는 생각은 버리세요.

IA(논문 과제)는 20%의 비중을 차지하며, 중요한 과제입니다. 하지만 IA 화학을 잘해서 IB 화학에서 받지 못한 점수를 충당하려는 생각, 역전을 노리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위험해요 ^^. IA와 IB 교과 개념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습니다. 개념 수업이 충실히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이 스스로 IA 주제를 정하고 수행할 수 있는 힘과 안목을 기를 수 있습니다.

논문 과제에서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서 가설을 세우고, 필요한 실험을 설계하고, 학교 선생님께 직접 물품 신청서를 제출하고, 실험을 직접 수행하고, 나온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계 검정해서 페이퍼로 써내는 것.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학교마다 IA 과제 시작 시기가 전부 다른데, 좀 일찍 시작하는 곳에는 많은 아이들이 주제도 못 정해서 멘붕에 빠집니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다 보면 굉장히 당혹스럽고 낯선 과제 같지만

어디서도 말해주지 않는 사실 하나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현행 IB 커리큘럼 상, 개념 수업이 충실히만 이루어진다면 이 논문 과제를 학생이 스스로 수행할 수 있게끔 교육을 합니다.

매 토픽에서 배우는 개념 연관된 주요 실험들의 기본적인 원리와 결과 해석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실험에서 생길 수 있는 오차의 종류, 실험기구의 uncertainty, 유효 숫자 계산법 등과 같이 상세한 내용까지 모두 친절하게 다룹니다. 이 외에도 강의의 흐름에서 흥미로운 주제에 대한 환기, IA에 쓸 수 있는 아이디어와 필요한 지식들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그래서 개념을 정확하고 섬세하게 잘 배워온 학생이 스스로 IA 주제를 정하는 힘과 안목을 기를 수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IA 시작 단계에서 주제 정하는 것부터 어려워하고, 결국 과외 선생님에게 와서 '어떤 주제가 점수 잘 받아요?'를 물어보는 것으로 시작해서 점차 전적으로 의지하려는 것을 보면, 대부분은 개념 단계부터 제대로 정립이 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보여요. 이런 상태에서 IA 수업을 받는다는 것은 결국 기본기가 빈약한 상태에서 전체 내용 중에 국소적인 부분(과제 주제)만 선생님한테 의존해서 그 과제만 어찌저찌 해결해 제출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실험을 대신해 줄 수도 없고, 내용을 대신 다 써줄 선생님도 없을 뿐더러, 어리둥절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생님이 어거지로 끌고 가고 나중엔 내가 뭘 쓰고 있는 건지 학생 본인도 잘 모르면서 이리저리 완성해서 낸 과제가 좋은 점수를 받기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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